'추석축제 폐지'와 '외국인 규제'... 기로에 선 K리그
'추석축제 폐지'와 '외국인 규제'... 기로에 선 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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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 김판곤 감독은 K리그의 외국인 선수 쿼터와 관련해 지속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최근 춘추계를 가을-봄계로 바꾸자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기로에서 K리그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가을-봄 시스템을 진지하게 논의해온 K리그가 시대의 흐름을 따라야 할까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서울 종로구 서울아산정책연구원 대강당에서 'K-리그의 가을-봄 체제 전환 검토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 개최 이유는 "현재 유럽 상위 5개 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가 봄-여름 시즌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일본 J-리그는 2026~27시즌부터 봄-여름 시즌제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따라서 K-리그도 국제축구대회 개최와 해외 주요 리그 운영 등을 고려해 봄-여름 시즌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공청회에는 최정호 울산 HD 감독, 윤지현 충북청주FC 감독, 김종윤 대한축구협회 대회운영팀 감독, 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이강건 왕산그린 대표이사, 정태석 K리그 의료위원, 신광훈 포항스틸러스 수비수 등 패널들이 참석했습니다.
토론에 참석한 이들 대부분은 찬성 의견을 냈습니다. 선수 직무와 부상 예방을 담당하는 K리그 의료위원 정태석은 "개인적인 자료에 따르면 유럽 봄가을 시즌 데이터와 큰 차이가 없다"며 "전체적인 부상 위험도는 봄가을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시즌 막판 부상자가 늘어나는 측면이 있습니다. 봄가을 시즌은 봄가을 시즌에 비해 건강 관리, 체력, 경기력 관리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선수단 대표로 참석한 포항 신광훈은 "선수들의 반응은 대부분 찬성이다. 선수들이 더운 여름에 많이 힘들어하고 있고 훈련 자체도 힘들다. 주 3경기를 치르고 홈 경기뿐만 아니라 원정 경기도 한다. 가능 여부와 상관없이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선수들이 봄가을 시즌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의견이 리그의 봄가을 시즌 변경에 찬성하고 있지만 시대의 흐름을 따라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춘추계 제도 변경이 꾸준히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김판곤 울산 감독은 외국인 보유 규정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는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협회 건물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ACL 형식 변경으로 용병(외국인 선수) 쿼터제가 완전히 없어졌다"며 "KFA도 앞으로 이를 전략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ACL은 국적 제한 없이 3명의 외국인과 1명의 아시아 쿼터 선수가 출전할 수 있는 3+1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춘추계로 전환된 2023-24시즌부터는 5+1 제도로 확대되었고, 현재 챔피언스리그는 외국인 보유 및 등록 규정을 완전히 폐지했습니다. 자본력이 풍부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말레이시아의 클럽들은 강력한 투자를 바탕으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다양한 외국인 선수를 활용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현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고 있는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는 챔피언스리그 4라운드에서 무려 10명의 외국인 선수를 기용하며 알 아인을 상대로 5-1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광주 FC와 울산 HD를 상대로 경기를 치른 말레이시아의 떠오르는 강호 조호르 다룰 탁짐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무려 9명의 외국인 선수를 기용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아시아 무대에서 다양한 외국인 선수를 기용하는 이점을 누리고 있지만 씁쓸한 면이 있습니다. 우수하고 높은 연봉을 받는 외국인 선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잠재적인 국내 선수들은 무시당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사우디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압둘라만 가리브는 이번 시즌 공식 경기 10경기에서 선발 3경기, 교체 6경기로 아쉬운 출전 시간을 받고 있습니다. 그 결과 대표팀의 경쟁력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 3차전에서 일본을 꺾고 7승 2무 1패로 2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지만 현재 상황은 암울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3차전 C조에서 1승 3무 2패로 4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대표팀을 이끌었던 유명 감독 로베르토 만치니가 중도에 해고되고 카타르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리더십을 보여준 에르베 레나르가 소방관으로 왔지만 상황은 끔찍합니다. 이처럼 부정적인 영향도 있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우수한 외국인 선수를 영입함으로써 리그 자체의 경쟁력과 인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이번 시즌 잉글랜드 축구 스타 제시 링가드 영입으로 큰 성공을 거둔 FC서울입니다. 현재 K리그는 총 5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으며, 한 경기에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습니다. 단, 2025시즌부터는 이 규정이 변경됩니다. 내년에는 아시아 쿼터 폐지 대신 외국인 선수가 1명 더 등록되어 국적에 관계없이 클럽당 최대 6명까지 출전할 수 있고, 한 경기에 4명만 출전할 수 있도록 규정이 약간 변경됩니다.
이는 K리그가 외국인 선수 규정을 완전히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바꾸려고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축구의 끝없는 발전과 변화 속에서 현재 K리그는 선택과 변화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축구 트렌드에 발맞춰 발전하기 위해 우리 대한민국과 리그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치열한 토론과 토론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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